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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
떠오르는 음식들이 많다.
그 중 오늘 소개할 음식은 바로 대방어다.
조금 일찍 소방어가 나오지만 나는 기름이 잔뜩 오른 대방어를 음미하기 위해 손발이 오들오들 거릴 날씨까지 꾹 참는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초등학교 동창들.
방어회 표면에 기름이 살살 올라 오듯 추억 그리고 사는 이야기가 번져나간다.
혼술을 자주 하다 보니 내가 가는 횟집은 보통 이자카야 같은 곳이라 스끼가 거의 없다 싶이 하다.
잔뜩 나오는 스끼다시들.
하나하나가 술을 부르는 통에 과음을 하게 된다.
뭐 만나는 사람이 사람인지라 안주가 조금 덜 빠졌더라도 과음을 했겠지만.
다들 결혼하고 타지살고 사연들이 있어 일년에 몇번 만나지 못하지만 언제나 이 모임은 만나기 전 시간 장소를 정할 때 부터 심장이 두근두근 거린다.
이 것은 올려도 되는 지 모르겠다.
사장님이 몰래 방어심장을 주셨는데
다큰 어른 들이 손사례치며 못먹는 모습을 보니 그저 웃기기만 했다.
겁 많던 우리 초등학교 때 모습이 보였달까?
참 방어회를 먹는 법이 여러가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백김치에 막장듬뿍찍은 방어회 그리고 와사비 살짝 올려 먹는 것을 좋아한다.
기름장은 방어의 기름을 덮는 느낌이기도 하고 특히 김은 빼는 게 포인트.
여러분들은 어떻게 먹고 계시는 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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